어린이나 청소년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겪고 슬픈기분, 무기력함, 인생이나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등을 보입니다. 그러나 또 다른 양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. 어린이는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보이거나 짜증스럽고 부산하기도 하며, 학교 가기를 거부하고 부모에게 매달리기도 합니다. 청소년기에는가족과의대화를 끊은 채 방에 들어앉고 절도,폭행 등의 비행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. 또한 체중 및 식욕의 변화, 신체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부정적인 내용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합니다. 특히 청소년기에는 기분변화에 따라 충동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하기 쉬우므로 자살위험성이나 집단행동 등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.
우울 및 기분조절의 어려움과 관련한 유전성이 어느 정도 연구되고 있습니다. 또한 우울증이 있는 아동은 스트레스 자극에 민감하고 기분 조절과 관련된 생화학적 수준의 어려움을 보이는 등 생물학적 취약성을 보인다고 합니다.
우울증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자신, 세상 및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보입니다. 또 한 가정내 에서 강압적이고 통제적인 양육 태도, 정서적 상호작용의 부족, 방임 및 심리적인 거부 등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부모가 먼저 우울증을 앓고 있어서 적절한 부모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힘든 상태인 경우도 있습니다.
소아청소년기의 우울증은 성인기의 우울증으로 쉽게 진행될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기에 중요한 다양한 경험의 기회들을 막고 발달과정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. 그러나 이에 반해 조기발견이나 조기개입은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.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아동의 사회적 적응을 돕는 사회성기술훈련 및 부모교육도 필요합니다. 약물치료는 시간이나 경제적인 부담이 적고 가정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경우에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. 인지행동치료는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부정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 및 잠재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.